지난 9월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특수부대를 시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다음 달부터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수천 명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 군사 매체 더워존(TWZ)에 “현재 북한군 보병 1만1000명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받고 있다”며 “그들은 11월1일 (우크라이나와) 싸울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다노우 국장은 “선발대 약 2600명이 내달 쿠르스크로 갈 것”이라며 “현재로서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는 없다. 나머지 병력이 어디로 투입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러시아 남서쪽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에 진입해 일부 영토를 장악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언론은 북한군 파병설을 제기하며 이들이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관측했다. 북한군 18명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집단 탈영을 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런 보도 등을 토대로 지난 13일부터 “북한이 무기뿐 아니라 인력을 러시아에 공급한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다만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러 온다면 우크라이나 영토가 아니라 ‘확실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가 그들의 전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2000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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