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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오늘(19일) 러시아 훈련소에서 북한 억양을 쓰며 무기를 지급받는 군인들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27초짜리 영상에서는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 속에는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야" 같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무슨 상황인데?

우크라이나군은 이 영상이 입수된 지 72시간도 안 된 것이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파병한 것으로 지목된 부대는 어떤 부대일까요?
 

좀 더 설명하면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부대는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중 일부입니다.

특수작전부대 11군단은 우리 군의 특수전사령부와 유사한 부대인데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최정예 부대입니다.

폭풍군단 예하에는 경보병여단 번개와 항공육전단 우뢰, 그리고 저격여단 벼락 등 10개 여단이 있습니다. 규모는 4만 명에서 8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기로 한 병력은 이 가운데 4개 여단 1만 2,000명입니다. 전체 폭풍군단의 최대 30%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과거 베트남이나 중동에 전투기 조종사나 군사고문단을 파견한 적이 있지만, 대규모 지상군 파병은 처음 하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폭풍군단은 특수 8군단에서 이어진 부대인데 특수 8군단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 사건을 일으킨 124부대를 중심으로 1969년 창설됐습니다.

북한은 1983년 이를 확대·개편해 폭풍군단을 만들었으며 이들의 임무는 전방 지역 진격로 확보와 후방 교란입니다.

선발대 격인 북한군 1,500명은 러시아 해군의 도움으로 이동해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에 분산돼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 훈련소에서 장비를 지급받고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북한군 파병 사실을 숨기려고 북한군에게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위조 신분증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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