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1945년 촬영한 부평 항공사진. 인천시 제공

80년만인 2019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미군기지인 인천 부평 캠프마켓과 관련해 미 공군이 1945년 촬영한 항공사진 등 자료가 공개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캠프마켓 관련 기록물 발굴·보존 사업을 시작한 결과, 877점의 자료를 수집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캠프마켓 관련 인물 5명을 대상으로 한 구술 채록도 완료했다.

수집된 877점 중 829점은 미국 국립문서기록청에서 확보한 문서·사진·도면·항공사진 등이다. 이 중에는 미 공군이 해방 후인 1945년 10월 27일 부평 조병창과 주변 일대의 도시 현황이 담긴 항공사진도 있다.

또 미육군군수지원사령부인 애스컴시티 시설공병대에서 1947년 6월 26일 작성한 배치도와 현장사진 자료집인 ‘엔지니어 포토’(Engneer Photos)에는 한국 노동자들의 모습과 부평 일대의 도시공간과 애시컴시티와 서울 영등포, 부천 소사~서울간 도로 공사 모습도 있다.

1947년 미 공병건설대대에서 애스컴시티 내 부대막사 건설 현장 사진. 인천시 제공

나머지 48점은 일본 방위연구소와 국립국회도서관에서 확보한 문서와 지도자료 등이다.

캠프마켓은 1939년 일제강점기 무기제조공장이던 조병창을 미군이 해방 후인 1945년부터 주둔했다가 80년만인 2019년 반환됐다. 전체 부지는 60만㎡ 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월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단계로 1900~1949년까지 자료를 수집하고, 이달부터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에스컴시티 해체 및 캠프마켓 재 조성기인 1973년까지 기록물을 수집, 구술채록을 수행할 예정이다.

1947년 미 공병단에서 애스컴시티 민간인 주택구역의 사택 건설 모습 사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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