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콘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Q9.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다양한 맞춤형 어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공지능(AI) ‘로봇 집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코드를 공개했다.

LG전자는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로봇 콘퍼런스 ‘로스콘 2024’에 참가해 이동형 로봇 ‘Q9’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Q9의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샘플 코드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도 공개했다. SDK는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사용하는 소스와 툴 모음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다양한 맞춤 앱을 만들 수 있다.

Q9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전자전시회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됐다. 집안 내 다양한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이동형 로봇이다. 음성·음향·이미지를 인식하는 ‘멀티 모달’ 인지 능력을 갖췄다. 두 바퀴로 집안을 돌아다니며 환경을 파악하고, 스크린에 표시되는 눈으로 감정을 표현해 사용자와 교감한다. 가족 구성원의 생활습관에 맞게 실내 조명을 알아서 조절해주거나,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LG전자는 “SDK 공개를 계기로 외부 개발자들이 Q9의 기능을 활용하는 앱을 개발해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며 “SDK를 통해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앱이나 기능은 LG전자의 최종 심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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