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에 최대 66억 달러(8조946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상무부는 이와 함께 TSMC가 당초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4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를 추가한 650억 달러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세 번째 공장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가 반도체의 안정적인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에서 생산될) 이들 반도체는 모든 인공지능(AI)과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부품이자, 21세기 군사 및 국가 안보 장치”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의 지원 자금은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 제조를 되살리기 위해 내놓은 반도체·과학법에 연계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안보 취약점으로 보고 있는 아시아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약속, 칩 파운드리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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