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신학자…가톨릭 신앙, 빈곤 퇴치와 연계 중남미에 큰 영향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신부 선종 소식을 알리는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 연합뉴스

‘해방신학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페루 출신 신학자 구스타보 구티에레스 신부가 지난 22일 밤(현지시간) 향년 96세로 선종했다.

1928년 페루 수도 리마에서 태어난 구티에레스 신부는 31세 때 사제 서품을 받았다. 가톨릭 신앙을 빈곤 퇴치와 연계해 중남미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71년에 펴낸 저서 <해방신학>을 계기로, 이른바 ‘해방신학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했다.

남미에서 태동한 해방신학은 사회·경제적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을 예수의 가르침이라고 믿는다. 선진 자본주의에 종속돼 불이익을 강요당하는 후진국의 경제적 불평등 해소나 인종과 성별 등을 이유로 한 억압과 지배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지 매체는 그에 대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에 초점을 맞춰 신학의 개념을 넓히는 변혁적 운동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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