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을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6~20일 7개 경합주 등록 유권자 5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9.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5%)을 근소하게 앞섰다.

경합주 7곳 중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네바다,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 각각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경합주별로 보면 ▲ 애리조나 49.1% 대 48.8% ▲ 조지아 48.4% 대 49.9% ▲ 노스캐롤라이나 48.5% 대 49.6% ▲ 위스콘신 48.0% 대 48.3% ▲ 펜실베이니아 50.0% 대 48.2% ▲ 미시간 49.6% 대 46.5% ▲ 네바다 48.8% 대 48.3%로 각각 집계됐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의 포스터가 24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 걸려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포브스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가 지난 21∼22일 전국 투표의향 유권자 1244명을 상대로 실시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 포인트)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대 49%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이 기관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포인트 차로 앞섰는데 한 달 사이에 역전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7%)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5%)보다 2% 포인트 많았다. 지난 8월 WSJ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는데 이번에는 양상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