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지직, 트위치, 아프리카TV 로고

트위치 이용자 184만 명이 치지직으로 서비스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치지직은 아프리카TV와 격차를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18일 공개한 <개인방송 앱 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184만 명이 트위치에서 치지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돼 아프리카TV(87만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이용자를 흡수했다. 이 조사는 스마트폰 앱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치지직은 트위치의 핵심 이용자였던 10대 이하 및 20대 이용자 비율이 아프리카TV에 비해 높았다. 각 서비스별 이용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10대 이하 이용자 비율은 트위치(45.56%) 치지직(38.49%) 아프리카TV(22.91%)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이용자 비율은 치지직(46.92%), 아프리카TV(44.84%), 트위치(41.51%) 순이다. 아프리카TV는 30대와 40대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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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치, 아프리카TV, 치지직의 월간활성사용자수 추이. 자료=아이지에이웍스 제공

트위치 철수를 전후해 치지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2월 220만 명에서 지난 3월 248만 명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치지직의 경우 지난해 12월 130만 명에서 지난 3월 227만 명으로 급증했다. 아직까진 아프리카TV의 월간활성이용자가 많지만 치지직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4월엔 역전 가능성이 있다. 트위치의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291만 명에서 지난 3월 134만 명으로 급감했다.

트위치가 지난 2월 국내에서 철수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의 양강 구도가 됐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트위치의 국내 철수 발표 직후부터 트위치 스트리머(인터넷방송 진행자) 영입에 공을 들었다.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들은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이 모두 영입을 제안해 어느 서비스와 계약을 맺는지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트위치는 철수 이후에도 국내에서 접속은 되지만 국내 스트리머 수익 프로그램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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