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 소속 직원이 29일 양양군 남애항 인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흑범고래의 길이를 측정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29일 오전 강원 양양군 남애항 인근 약 150m 해상에서 3.67t급 자망 어선 A호의 선장이 죽은 채 표류하고 있는 흑범고래 한 마리를 발견해 속초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이날 죽은 채 발견된 흑범고래는 길이 305㎝, 둘레 160㎝ 크기다.

해경은 흑범고래의 사체를 정밀 감식했으나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흑범고래는 해양보호생물에 해당해 연구를 목적으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로 보내졌다.

앞서 올해 동해안 중·북부 해상에서는 그물에 걸려 죽은 쇠돌고래 1마리와 밍크고래 1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안가나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반드시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불법 포획 등 범죄 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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