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송절동 백로서식지를 찾아온 왜가리들. 청주시 제공.

‘천덕꾸러기’로 불렸던 백로와 공존을 선택한 충북 청주시가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주시는 백로 서식지 보존 및 지역 주민과 백로의 공존을 주제로 환경교육 프로그램 ‘백로와 함께 사는 길’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흥덕구 송절동 백로서식지는 전국 최대 규모 백로 서식지 중 하나다. 8000㎡규모의 서식지에는 2월 왜가리를 시작으로 중대백로, 쇠백로, 황로, 중백로 등 백로류가 찾아와 10월까지 머무른다.

지난해 송절동 백로서식지에는 3500여마리의 백로류가 1200여개의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백로서식지와 아파트 단지와 가까이 있어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청주시는 백로 개체수를 줄여 민원을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백로 서식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청주시는 백로 배설물 및 사체 수거, 방역, 탈취제 살포 등의 정화 활동과 ‘시민과 백로류와의 공존방안 마련 용역’ 등으로 공존을 선택했다.

청주시는 시민들이 백로를 둘러싼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환경교육은 초·중학생과 신규 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17일부터 10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교육이 진행된다. 초·중학생 8차례, 신규 공무원은 2차례다.

참가자들은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생물의 다양성과 백로의 특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송절동 서식지로 이동해 망원경 등으로 백로를 관찰하게 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백로와 공존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발굴해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구현하겠다”며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환경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로청주시서식지운영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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