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치지직 서비스 홍보 이미지 갈무리

네이버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치지직이 최근 중간광고 도입을 공식화하자 이용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중간광고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의도인데 오히려 광고차단 프로그램을 쓰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치지직은 최근 중간광고 도입을 공식화했다. 중간광고는 라이브 방송과 다시보기 영상 시청 도중에 광고가 뜨는 방식이다. 이전까지 치지직은 영상 시작 전에만 광고를 노출했다. 

치지직은 중간광고 도입과 함께 광고제거 상품인 ‘치트키’를 출시했다. ‘치트키’ 이용자들은 월 1만4300원을 내는 대신 광고를 보지 않고, 추가로 전용 이모티콘과 닉네임 컬러 설정 등 혜택을 제공 받는다.

치지직 이용자 게시판에는 광고의 양이 많고 광고제거상품이 비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광고 확대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치지직의 광고가 늘면서 치지직 광고를 차단하는 전용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치지직 광고를 차단하는 한 프로그램은 앱마켓 평점 5점을 기록했다. 한 이용자는 “30분마다 중간광고는 선넘었지. 이걸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광고차단 프로그램을 두고선 ‘치트키’ 서비스 이용자들이 차별 받는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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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자 치지직은 중간광고 관련 설정을 일부 개선하겠다고 했다. 치지직은 지난 19일 공지사항을 통해 “​중간 광고 오픈 후 많은 관심과 의견에 감사드린다”며 “시청자 및 스트리머 여러분이 주신 의견들 귀담아들으며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지직은 중간광고가 뜨는 주기를 현재 30분에서 45분으로 변경하고, 광고를 미뤄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수익 모델 다각화를 위해 중간광고를 도입했다.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동영상 서비스 특성상 광고나 구독료에 의존하지 않고선 수익을 내기 어렵다. 치지직은 중간광고 및 ‘치트키’ 수익을 네이버뿐 아니라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에게 배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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