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유사모 제공

방송인 황현희씨가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사칭광고 해결을 촉구했으나 사칭광고는 여전히 뜨고 있다.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대응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사칭광고 주의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사칭광고 문제가 해소되지 않자 피해 유명인들은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을 만들고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항현희씨는 “신고하기 너무 힘들다”며 “플랫폼 사업자에게 요청드리고 싶다. 제발 전담팀을 만들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유사모는 페이스북 등 플랫폼에 구체적인 사전방지 대책 마련 및 온라인 피싱 예방 캠페인 등을 촉구했다.

▲ 최근 페이스북에 게재된 황현희씨 사칭광고 갈무리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인 지난 27일 메타에는 황현희 사칭광고가 떴다. 광고에는 황현희씨 사진과 함께 ‘집에서 월 300만 날로 버는 방법 모른다면 꼭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밴드 가입을 유도했다. 사칭광고는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리딩방 가입이나 특정 프로그램 사용을 유도한 다음 투자금을 편취하는 등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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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코리아는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9일 “모니터링 인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사칭 계정 및 기타 사기 행위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적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사기 행위를 발견하고 피해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와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속지 않도록 조만간 사칭광고 주의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25일 메타를 비롯한 인터넷 기업들에 ‘유명인 사칭 광고 피해 방지를 위한 자율 규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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