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야외정원 등서 열려

‘쉽고 재미있는 분재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

11일 베어트리파크 내 야외 분재원이 소나무 등의 분재로 꾸며져 있다. 강정의 기자

보존 가치가 높은 수령 200년 이상의 소나무 등을 선보이는 분재 전시회가 세종에서 열린다.

베어트리파크는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야외정원인 분재원 등에서 설립자가 수집해 온 분재를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 분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이 분재 전시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10만여평 대지 위에서 100여마리 반달곰과 불곰, 공작, 꽃사슴이 뛰놀고 있는 동물원이자 수목원이다.

베어트리파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송파(松波) 이재연 설립자(93)가 평생에 걸쳐 수집해 온 분재 450여점 중 수형이 빼어난 작품 100여점만을 선별해 선보인다.

전시회에 출품되는 분재 수령은 100~200년이다. 소나무(해송·적송)를 비롯해 향나무(진백), 섬잣나무, 주목 등 송백분재와 단풍, 소사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노각나무 등 잡목분재가 함께 전시된다.

소나무 여러 그루를 합식해 숲을 형상화한 소나무(적송) 분재, 강인함과 역동성이 엿보이는 곰솔(해송), 안정된 수형과 하얀색의 수피가 매력적인 너도밤나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품종인 수피가 매끈한 노각나무와 수형이 단아한 단풍나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베어트리파크 야외 분재원에는 비단잉어가 노니는 연못과 폭포가 조성돼 있고, 특별 전시원인 ‘송파원’도 수령 100년 이상의 노거수와 주상절리로 꾸며진 ‘명품정원’으로 관람객들에게 그 자체로 볼거리를 더한다.

11일 베어트리파크 내 야외 분재원이 소나무 등의 분재로 꾸며져 있다. 강정의 기자

베어트리파크는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 2회씩 분재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쉽고 재미있는 분재 설명회’도 진행한다.

이선용 베어트리파크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앞두고 정원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원과 자연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방문한다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트리파크는 개막식과 추석 연휴에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식물 나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분재소나무전시회특별베어트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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