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제공한 동영상에서 촬영한 스틸 이미지에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드라이 토르투가스 인근 멕시코만에 떠 있는 우주 캡슐이 4명의 승무원과 함께 지구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12일 지구 상공 738km 지점에서 드래곤 우주선을 타고 첫 상업용 우주 유영을 완료했다고 스페이스X는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스페이스 X 제공)

민간인으로서 최초로 우주 유영을 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5일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구로 귀환했다고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라리스 던은 신용카드 결제업체인 시프트4페이지를 창업해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제라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팀원들은 퇴역 공군 조종사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의 여성 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와 애나 메논으로 이뤄졌다.

드래건은 지구를 6바퀴 이상 타원 궤도로 돌면서 최고 1천400㎞(870마일) 고도까지 뻗어 나갔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곳이다.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유인 우주선) ‘드래건’은 이날 새벽 4개의 낙하산에 매달려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 멕시코만 해역에 무사히 안착했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 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 유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리스는 바이올린으로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연주하고 녹음해서 지구로 보내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을 미래 예상되는 화성 탐사에 대비한 우주복 시험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폴라리스 던 팀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길리스가 바이올린으로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재러드 아이작먼(왼쪽 세 번째)을 포함한 4명의 승무원이 15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의 드라이 토르투가스 인근 멕시코만에 캡슐이 착륙한 후 캡슐에서 내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드래건이 바다로 착륙하고 있다.

제라드 아이작먼이 우주선에서 내리며 귀환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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