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UN) 미국대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방문한 16일 오전 북한 판문각에 근무하던 군인들이 나와 상황을 살피고 채증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께 토마스-그린필드 대사가 경기 파주시 공동경비구역 자유의집을 방문했다. 자유의집에서 공동경비구역 일대를 돌아보기 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로 향했는데, 이때부터 군사분계선 너머에 있는 북한 판문각 3층에서 캐논 카메라와 망원경을 든 군인들이 나와 상황을 살폈다. 하늘색 마스크를 쓴 이들은 따로 떨어져서 사진을 찍고 망원경으로 상황을 지켜보다가 같이 붙어 이야기를 나누며 채증했다. 판문각 1층에는 군인 한 명이 무장한 상태로 보초 서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말,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조치 목적으로 공동경비구역(JSA) 경비 병력을 재무장시켰는데, 이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유엔군 사령부 장병들과 자유의집 안으로 들어가자 판문각 3층에서 카메라와 망원경을 든 군인들은 들어갔다. 대사가 자유의집 옥상에서 유엔군 사령부 소속 군인들과 함께 판문점 일대를 돌아보는 중에는 북한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유엔군 사령부는 북한에서도 판문각에 손님이 온 경우 우리도 똑같이 채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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