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찌를 구매하는 척 착용하는 A 군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금은방에서 순금 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A 군(10대)과 B(10대) 군은 지난 15일 천안 동남구 신부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1천600만 원 상당(30돈)의 금팔찌를 훔쳐 나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검색을 통해 범행이 쉬워 보이는 금은방을 사전 물색했고, 위급상황 발생 시 금은방 직원이 출입문을 원격으로 닫을 수 있다는 것도 파악해 각자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A 군은 팔찌를 살 것처럼 행동하며 금은방 직원에게 건네받은 팔찌를 착용한 뒤 그대로 도주했고, B 군은 이 과정에서 출입문 근처를 서성이며 전화하는 척하며 업주가 출입문을 닫을 수 없게 방해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보로 도주 중인 이들을 15분여 만에 검거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 군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배달기사로 일하다 최근 오토바이 사고를 내며 빚을 지는 등 생활고를 겪었습니다.

돈을 마련하고자 고등학교 재학생인 후배 B 군을 꼬드겨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팔찌를 회수해 피해 업주에게 돌려주는 한편, 주도적으로 범행에 나선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진=충남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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