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 40대 자산가를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어제(16일) 강도상해 등 혐의로 50대 A 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범행에 가담할 인원을 모집한 2명과 빼앗은 시계를 팔 수 있게 도운 1명도 각각 협박방조죄와 장물알선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20일 새벽 1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40대 B 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A 씨는 이날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자산가 B 씨를 불러내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며 기다리던 일당에게 연락했고, 이들은 대리기사인 것처럼 속여 차에 탄 뒤 B 씨의 양손을 묶고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일당은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증원구 도촌동까지 운전하며 10시간가량 B 씨를 끌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B 씨의 가방에 들어있던 현금 일부와 9천만 원어치의 시계를 빼앗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결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도로 위로 뛰어내려 행인에게 도움을 구했고, 출동한 경찰에게 구조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B 씨는 전치 10주의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사업이 어려워지자 B 씨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 달여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당들은 고액의 보수를 준다는 A 씨의 말에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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