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의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당초 2천 명에서 1천 명으로 줄어들더라도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공계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의대 쏠림'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이공계 인재 유출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19일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이 1천 명 증가할 경우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이공계 학생 중 61.8%가 의대 지원 가능 점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각 과목의 등급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와 대학별 합격 점수가 공개된 것을 자체 분석해 등수를 따져본 결과입니다.

현재는 3개 대학 이공계 학생 중 45.4%가 대입 합격 점수 기준으로 의대 지원 가능권이지만, 의대 정원 규모가 커질수록 의대 지원 가능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 1천100명 63.0% ▲ 1천200명 63.3% ▲ 1천300명 65.3% ▲ 1천400명 67.0% ▲ 1천500명 67.7% ▲ 1천600명 68.6% ▲ 2천명 78.5%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상위권 대학의 이공계 학생 절반 이상이 의대 지원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의대 합격선의 하락도 전망됐습니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이 1천 명 증가할 경우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환산점수 기준으로 합격선이 2.4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는 의대에 합격할 수 있는 수능 최저 커트라인이 국·수·탐 평균 95.3점인데, 각 과목당 0.8점, 총 2.4점이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수능 기준 국·수·탐 평균 상위 4.7%가 의대를 지원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5.5%까지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습니다.

증원 규모가 커질수록 합격선은 더욱 낮아져 1천5명은 2.91점, 2천 명은 3.90점가량 최저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재 고3에게 적용되는 2025학년도 모집요강은 5월에 발표되는데, 올해는 무전공 선발, 교대 인원 감축, 간호학과 모집 정원 발표 등 변수가 많아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학과별 모집 정원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어 합격선 예측이 어렵다"며 "9월부터 수시 원서 접수를 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매우 빡빡한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