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가운을 두고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증원 갈등으로 촉발된 의료계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사단체에서 주장하는 일대일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며 대화의 장으로 나와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의사 여러분들과 일대일로 대화할 의지도 있음을 다시 밝힌다"며 "의대 증원 백지화, 1년 유예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달며 대화를 회피하기보다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으로 의료 현장을 비운 지 약 70일이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의대 교수 집단행동까지 거론되고 있어 중증 환자의 고통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치료에 가장 중요한 의사와 환자 간 신뢰 관계가 깨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을 접고 수련 현장으로 돌아오기 바라며 의대 교수들도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사 여러분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근무하고 자긍심을 갖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개혁을 통해 수십년간 누적돼 온 의료체계의 왜곡을 바로잡겠다"며 "당면한 지역·필수의료의 위기를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초고령화 등 미래 의료수요 급증과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