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볶음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Pixabay.

신세계쇼핑이 다른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하남 주꾸미’를 판매하면서 “단독 상품”이라고 소개해 행정지도를 받았다.

타사·온라인에서도 파는 주꾸미에 “단독 상품”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광고소위)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신세계쇼핑 ‘하남 주꾸미’ 판매방송(지난해 12월14일 방송)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신세계쇼핑은 방송에서 “신세계쇼핑 단독 방송 상품”이라는 안내판을 노출했다. 쇼호스트와 게스트는 “우리만 방송해서 (다른 홈쇼핑이) 질투하고 그런다”, “‘하남 주꾸미’ 방송은 우리 단독이다. 다른 데서 지금 못 본다”고 했다.

하지만 방심위 사무처 확인 결과 다른 홈쇼핑은 물론 온라인에서 유사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광고소위는 “신세계쇼핑이 방송 전반에 걸쳐 ‘단독 방송 상품’을 강조해 사실과 다른 표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 달 무료체험” 광고 문구, 허위였다

광고소위는 ‘김오곤 청춘영묘환’ 광고(2월16일 방송)를 송출한 케이블방송 브레인TV의 의견진술을 들은 후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파격적 한 달 무료체험”이라는 문구가 문제가 됐다. 광고소위는 해당 상품이 결제한 뒤 소비자가 불만족해야 환불해주는 시스템인데, 광고에서 “무료체험”이라는 표현이 나와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고상품 두고 “신상품”이라고 한 SK스토아

SK스토아는 ‘니콜리피지오 소가죽 퍼 부츠’(지난해 12월8일 방송) 판매방송에서 2021년에 생산된 재고상품을 판매하면서 “FW(가을·겨울) 신상품”이라고 말해 행정지도 권고를 받았다. 방송에서 판매된 부츠는 2021년 생산된 제품이었다. SK스토아는 “제조 연월 2021년 10월”이라는 자막을 고지했으나 쇼호스트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한겨울 내내 신을 ‘신상’ 상품이다”, “FW 신상품이기 때문에 오래 묵혀둔 제품이 아니다”라고 했다.

SK스토아는 티커머스 채널로, 녹화방송만 허용된다. 과거 방송을 송출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광고소위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에 대하여 신상품으로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침구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Pixabay.

한국에 1~2대 밖에 없는 광폭이불?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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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소위는 독일산 이불을 판매하면서 “국내에는 ‘광폭 기계’가 1~2대 밖에 없다”는 근거 없는 발언을 한 롯데홈쇼핑 ‘판 블랙라벨 웜맥스 윈터베딩’ 판매방송(지난해 12월7일 방송)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광폭 기계’는 큰 크기의 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광폭 기계를 사용할 경우 봉제선 없는 이불을 생산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는 “광폭 기계는 한국에 1~2대 밖에 없다”, “독일은 광폭 기계가 한두 대가 아닌 것 같다. 이불을 착착 만들어낸다”고 했다.

방심위 사무처가 확인한 결과 국내에도 광폭 기계가 다수 있었다. 광고소위는 “광폭 기계의 국내 보유 수량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해 독일 이불이 우수한 것처럼 오인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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