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의 여중·여고교에서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1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협박글로 인해 경찰·소방·군 당국에서는 총 1500여명이 검문·검색 등에 동원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희영)는 협박 등 혐의로 A군(16)을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올해 2월~3월 강동구 소재의 특정 여중과 여고를 거론하며 ‘권총과 칼, 폭탄 테러 등으로 (학생들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 수십 건을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군은 온라인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과 용산구 대통령실, 서울역 등에서도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렸다. A군이 지목한 범행 예고 장소에는 경찰·소방·군인 등 총 1500여명이 동원돼 대대적 검문과 검색이 이뤄졌다.

A군은 주변의 관심을 받기 위해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됐지만 보완 수사를 거쳐 발부됐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살인 예고 글 작성 등 시민의 불안감을 유발하는 유사 범행에 대해 경찰과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소방테러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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