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간고사서는 5개 문항 오류

학교, 재시험 예정…학생들은 ‘망신살’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교육청 제공

인천의 한 여자고등학교가 지난 4월 치른 2학년 중간고사에서 한 과목에 3개 문항이 잘못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고는 지난해 10월에도 한 과목에서 5문항이 잘못 출제돼 학생들이 재시험을 치렀고, 인천시교육청은 ‘경고’ 조치한 바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에 있는 사립인 A여고에서 지난 4월 치른 2학년 중간고사 생명과학1 시험문제 중 3문항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A여고는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중간고사를 치렀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2개 문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학교측이 추가로 1문항을 발견했다. 3개 문항이 잘못 출제된 것이다.

이에 A여고는 처음 발견된 2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했다가 1문항이 추가로 발견되자 내신 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A여고는 앞서 지난해 10월 2학년 중간고사 생명과학 시험문제 중 5문항이 잘못 출제돼 재시험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내신에 포함될 중요한 시험인데도 중간고사를 치른지 3주가 지나서야 재시험을 보는 등 늑장대처를 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험문제가 잘못 출제돼 학교에 화가 나고, 망신스럽다”고 말했다.

인천교육청은 A여고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징계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A여고 관계자는 “잘못 출제된 문항에 대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재시험을 결정할 것”이라며 “출제 오류에 대해 가정통신문과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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