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관문인 청주국제공항과 대전의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간 직항노선 개설이 추진된다.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 노선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국내선 15%·국제선 10%), 대중교통 확대 운영, 지역민 우선 채용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대전과 청주공항을 잇는 대중교통도 지금보다 늘어난다.

업무 협약을 계기로 대전시는 삿포로(신치토세공항), 중국 선양 등 자매도시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전략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청주공항의 가장 큰 배후 도시인 대전의 특징을 살려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의 유일한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에서 신규 국제노선을 개설, 시민에게 다양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전시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들어 대전시는 청주공항을 기점으로 자매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선 개설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2월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삿포로시를 방문한 이장우 시장은 “청주공항과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을 연결하면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직항노선 개설을 제안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8월에 열리는 ‘대전 0시 축제’에 삿포로 시민의 방문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망을 확충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아키모토 삿포로 시장은 “두 도시 간 교류를 발전시키자는 제안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일간 항공자유화 협정으로 청주공항과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은 운행에 제도적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신치토세공항의 인력 부족으로 추가 항공 수요를 처리할 수 있을 때까지 직항 개설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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