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는 지난 24일 호주 SBS 채널의 시사프로그램 ‘Dateline’ 제작진이 ‘그알’의 인기 비결을 취재하기 위해 목동 SBS 스튜디오를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작진과 인터뷰하는 진행자 김상중씨. 사진=SBS 제공.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 김상중씨가 호주 지상파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채널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이념이나 정치적 입장을 배격하고 오직 정의와 진실을 무기 삼아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BS는 지난 24일 호주 SBS 채널의 시사프로그램 ‘데이트라인(Dateline)’ 제작진이 ‘그알’의 인기 비결을 취재하기 위해 목동 SBS 스튜디오를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호주 제작진은 지난 25일 방송된 ‘찹쌀공주와 두 자매’ 편의 녹화 및 더빙 현장을 방문했다.

‘데이트라인’은 30년 간 방송돼 온 호주의 최장수 국제 시사프로그램으로, 본방송과 유튜브를 포함한 주간 시청자가 75만 명에 이른다.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대탈출(Escape from Afghanistan)’ 등 굵직한 국제 이슈를 다루며 UN평화미디어대상을 받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 합법화된 성매매와 마약을 둘러싼 범죄사건, 미국 월마트 주차장에서 노숙하는 미국인들의 일상 등 전 세계 다양한 현상의 이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데이트라인’ 제작진은 2008년부터 17년째 ‘그알’을 진행하는 김상중씨 인터뷰도 진행했다. ‘그알’을 간단히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다양한 사건과 사회 이슈 속에서 정의를 추구하고,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디테일한 재연, 시뮬레이션을 통한 과학적인 분석, 제작진의 진정성과 시청자와의 소통을 꼽았다.

▲ 호주 SBS 'Dateline' 유튜브 채널. 사진=SBS 제공.

제작진이 한국에서 ‘그알’이 필요한 이유를 묻자 그는 “권력이나 사회적 부조리에 맞서 꼭 해야 할 말을 누군가는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범죄사건의 경우 시청자들에게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던져 이를 경계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업이 배우임에도 시청자들과 함께 정의와 진실을 찾아간다는 사명감 하나로 오랜 시간 MC를 맡아왔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견고한 시청자층과 온·오프라인에서 사건 추리를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는 “그들(시청자들)이 수사기관이나 제작진이 놓친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고, 뜻밖의 제보나 용기 있는 고발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이슈를 공론화하는 데에 고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17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어제의 죄를 단죄하지 않으면, 내일의 죄에 용기를 실어줄 것이다”라는 한 마디로 대신했다. 아울러 “이념이나 정치적 입장을 배격하고, 오직 정의와 진실을 무기 삼아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데이트라인’의 ‘그알’ 관련 방송은 호주 현지 시간으로 내달 25일 방송된다. 방송 직후인 26일부터는 ‘Dateline’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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