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운전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33)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9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당사를 향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추측성 기사와 오보로 인해 이번 김호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과 더불어 이번 음주 운전 사건과 연루된 임직원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적 처벌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임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는 자제를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 맞은편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고, 이후 뒤늦게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4일 김호중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사고 후 음주를 부인했던 김호중 측은 사건 발생 열흘 만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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