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인천 영종도에서 낚시객이 실탄을 발견해 직접 찍었다는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영종도에서 낚시객이 찾은 실탄 등 27발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최초 발견자는 군이 추가 수색이나 현장 보존을 하지 않고 떠났고, 자신은 그 자리에서 총알을 더 찾았다고 한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초 발견자는 전날 밤 10시 13분경 인천 중구 영종도 삼목항 인근 바닷가에서 실탄을 주워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군과 경찰이 주변 해안가를 수색해 현재까지 구경 5.56㎜ 소총탄 6발과 권총탄(38구경탄) 27발을 찾은 상황이다.

최초 발견자는 당시 상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세히 설명했는데, 처음에 자신이 찾은 4발이었다고 한다.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근처에서 바로 6발을 더 찾았다고 했다.

지난 29일 인천 영종도에서 실탄을 발견한 낚시객(왼쪽)과 군인이 바닥을 살피는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군부대는 23시 25분경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했다. 그런데 군부대가 떠난 뒤에도 혼자 3발을 더 찾았다고 한다.

다시 온 군인에게 총알을 넘긴 발견자는 “군인들이 현장 보존을 안 하고 철수하는 것이 이상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현장에서 군인이 ‘위에서 철수하라고 해서 철수했는데 또 찾으시면…’ ‘날이 깜깜하고, 내일 시야 확보되면 더 수색하려고 했다’ ‘금속 탐지기로 찾으려고 했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썼다. 당시 발견자는 휴대전화 불빛으로 총알을 찾았다고 한다.

군은 찾은 실탄을 수거해 군용 실탄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군 당국에 실탄을 모두 인계했고 일련번호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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