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 세종시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산림청 주최로 열린 산불진화 현장 시연 행사에서 산림청 직원들이 산불진화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봄철 산불의 피해면적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2번째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4일 올해 1월 1일부터 산불조심기간 종료일인 5월 15일까지 발생한 산불의 피해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간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은 73㏊, 피해 건수는 175건이었다. 최근 10년 평균(3865㏊, 416건)에 비해 피해 면적은 98%, 발생 건수는 58% 감소했다.

특히 피해 면적은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역대 2번째로 최소 피해를 기록했다. 가장 피해 면적이 적었던 때는 49㏊를 기록한 2012년이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건당 산불 피해 면적이 0.4㏊로 최근 10년 평균(9.3㏊) 대비 4% 수준이며 연례적인 대형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산불의 주요 원인을 보면 불법소각 42건(26%), 입산자 실화 31건(20%), 담뱃불 실화 27건(17%),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 21건(13%), 작업장 부주의 실화 10건(6%) 등이다.

논·밭두렁 태우기나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영농부산물 수거·파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배 확대된 11만7000t에 달했다.

행안부는 영농부산물 파쇄기 및 진화 장비 확충 등 지자체의 산불 예방·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특별교부세 100억원을 선제 지원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영농부산물 등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올해 봄 42건으로 10년 평균(116건) 대비 63.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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