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사립유치원 아동들이 구토·구역감을 호소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7일) 대전시교육청·유성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유성구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원아 수십 명이 오심(헛구역질), 구토, 설사 증상을 보인다는 유치원 측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보건 당국이 지난 22일까지 이틀간 역학조사에 나선 결과 해당 유치원의 급식실 조리 관련 위생 상태, 식품, 물 등에서는 식중독균 검출 등 특이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성구보건소는 유의미한 증상을 보이는 아동 24명을 추려 인체검사를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성 장관감염증(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유성구보건소 관계자는 "계절성 감염병의 경우에도 전파 경로가 다양하다"며 "타지역 사례가 있는지 파악하고, 정확한 발병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고 이후 급식실을 폐쇄하고 대체식을 제공했던 유치원은 지난 26일 역학조사 결과를 통보받고 다시 급식을 재개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로 대표되는 장관감염증은 겨울·봄철에 자주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오염된 음식·물 섭취, 환자와의 접촉, 수도꼭지·문고리 등 환경접촉으로도 감염됩니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염 증상을 주로 보이고, 일반적인 경우 치료 없이도 1∼3일 후 호전되지만, 5세 미만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증상이 오래 유지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한 음식과 끓인 물을 마셔야 합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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