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 유튜브 캡처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에 대해 고소·진정이 이어지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회견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명예훼손, 업무 방해 등 혐의로 밀양 집단 성폭력 관련 신상 공개를 한 유튜버에 대해 고소 3건, 진정 13건이 접수됐다”며 “경남 김해 중부경찰서에서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고소인 몇 사람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추가로 고소·진정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고소인 중에는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데도 가해자로 공개되거나 가해자의 여자 친구가 아닌데도 공개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고소한 건도 있다”며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한 건 한 건 개별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등의 유튜버들은 20년 전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해당 유튜버들이 가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사적 제재’ 논란이 일었고,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이들이 근무한 식당이 폐업하기도 했다.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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