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돈 문제를 중재해주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액이 억대에 육박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입건된 제주 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 30대 A 씨에게 돈을 편취당했다는 학생과 학부모 고소장이 이달 초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피해자는 6명으로, 피해 금액도 9천여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B 군은 동급생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하자 A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A 교사는 돈을 빌린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연락해 본인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B 군에게 전달하겠다며 돈을 받은 뒤 B 군에게 돌려주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B 군은 학교에 다니면서 굴착기 작업을 해 모은 돈을 빌려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쯤 A 교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A 교사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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