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지난 3월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상습 투약 혐의에 이어 마약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39)가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오씨 측 변호인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모두 자백한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유흥업 종사자인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앞서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먼저 구속기소 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 등도 있다.

오씨는 같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보복 목적으로 폭행·협박한 혐의도 있다. 오씨는 이 재판에서도 폭행·협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오씨의 필로폰 수수 혐의 사건도 기존에 진행 중인 재판과 병합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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