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드라마극장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차담 뒤 떠나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언론이 김건희 여사의 성형수술과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루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김건희 여사의 성형수술 사실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는 식의 보도는 국가의 대통령 부부에 대한 실례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 <아자티크 루이(Azattyq Rýhy)>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사실을 보도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외모와 논문 표절에 대한 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해당 매체는 "우리나라(카자흐스탄)을 처음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인형 아가씨'로 알려져 있다. 카자흐스탄 관리는 김건희 여사를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며 "특히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인 '삼록카즈나(Samruk-Kazyna)'의 이사회 의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세심한 관심을 보였으며 부총리와 외무부장관, 대통령고문이 윤 대통령 부부를 따뜻하게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김건희 여사의 외모에 대해 조명했다.

아자티크 루이는 "51세의 영부인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 김건희 여사가 공식석상에 참석했을 때 입은 의상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이로써 인기를 얻고 온라인에 자신의 팬클럽까지 만들어졌다"며 "동안인 영부인의 외모가 성형수술의 결과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이에 전 세계 사람들이 얼굴을 바꾸기 위해 한국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어린 시절 사진이 있다. 차이점은 분명하다"며 김건희 여사의 얼굴 사진을 나이대별로 비교해 게재했다.

김건희 여사의 성형수술과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한 카자흐스탄 매체 '아자티크 루이' 홈페이지. [사진=아자티크 루이 홈페이지]

또 해당 매체는 김건희 여사가 논문 표절로 여러 차례 비난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2007년과 2013년에는 대학 교수직 후보자로 면접을 봤고 2008년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당선 이후 (김건희 여사가 박사학위를 받은) 국민대학교는 표절 의혹으로 인해 박사학위 논문을 감사했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의 연구와 다른 두 논문은 표절도, 불법 연구도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매체는 올해 초 개고기 식용이 법으로 금지된 것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컸으며 2022년 6월 서울신문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 김건희 여사가 "궁극적으로 개고기 먹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가장 친한 친구에 대한 존중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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