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학생들 선택권 강화, 2025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 도입

서강대학교

인문학기반, AI기반 등 3개 학부
수시·정시 통해서 총 157명 선발

1학년 땐 소속 학부 기반 과목 이수
2학년 진급 시 원하는 주전공 선택

서강대는 2025학년도부터 인문학기반, SCIENCE기반, AI기반 등 총 3개의 자유전공학부를 도입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한다. 학생들은 성적이나 계열, 인원 제한 없이 모든 전공 중에서 희망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서강대]

서강대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를 도입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학부 구조를 넘어 학생들이 여러 학문 분야를 종합적으로 학습하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사회와 기술 발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통해 전공선택 지원

서강대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모든 학문의 토대가 되는 기초 학문 분야로 판단해 ^인문학기반 ^SCIENCE기반 ^AI기반 등 총 3개의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한다. 인원은 수시·정시 모집을 합해 3개의 자유전공학부에서 각각 67명, 40명, 50명으로 총 157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 소속 학생은 성적이나 계열, 인원 제한 없이 모든 전공 중에서 희망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은 1학년 때 소속된 학부에 특화된 기반 과목을 먼저 이수하고, 2학년 진급 시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로욜라 국제대학 내 일부 학과 및 인공지능학과를 제외하고 원하는 전공을 주전공으로 고르면 된다. 서강대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전공 선택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세미나, 비교과 프로그램, 취업특강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문학기반 자유전공학부는 인문학적 성찰과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학습을 강조한다. 학생들은 특히 역사·철학·문학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하며,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SCIENCE기반 자유전공학부는 자연과학의 기초를 중심으로 한 학습을 제공한다. 이 학부는 물리학·화학·생물학 등 기초 과학을 포함해 학생들이 과학적 탐구 방법을 익히고, 자연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과학적 원리에 기반을 둔 기술 개발과 응용에 필수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AI기반 자유전공학부는 AI와 데이터 과학을 중심으로 한 학습을 강조한다. AI의 원리와 응용을 깊이 있게 학습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AI 기술의 혁신을 선도하는 한편,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10일부터 시작

서강대는 9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2025학년도 수시에서 모집하는 인원은 ^인문학기반학생부교과(지역균형) 10명, 학생부종합(일반) 10명 ^SCIENCE기반학생부교과(지역균형) 5명 ^AI기반학생부교과(지역균형) 5명, 학생부종합(일반) 10명이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의 지원 자격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고등학교에서 4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한 자로서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제한된다. 고교별로 최대 20명까지 추천할 수 있으며 전형 방법으로는 학생부교과 900점(90%)과 학생부비교과 100점(10%)을 모두 정량평가한다. 학생부교과 영역은 전 과목을 반영하며,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비교과 영역은 출결 사항만 반영하며, 구간별 반영점수를 따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수·영·탐(사회·과학·직업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와 한국사 4등급이다. 지원 전공에 따른 수능 응시영역 제한은 없다.

학생부종합(일반·기회균형·서강가치)전형은 지원자격 충족 시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이 없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되지 않으며, 100% 서류평가로만 선발한다. 졸업 연도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며, 2025년 2월 2학년 수료예정자 중 상급 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자(상급 학교 진학대상자)도 지원할 수 있다. 2025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 중 별도 제출서류(학교생활기록부 및 학생부대체서류)가 있는 경우에 한해 블라인드 절차가 추가됐다. 서강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 항목은 학업역량(50%), 공동체역량(20%), 성장가능성(30%)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논술(일반)전형은 논술시험 80%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10%, 비교과 1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수·영·탐(사회·과학·직업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며, 지원계열에 따른 수능 응시영역 제한은 없다. 올해 서강대 논술시험은 자연계열 11월 16일, 인문계열 11월 17일 실시된다.

서류평가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입학가이드북과 202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시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서강대 입학처 유튜브에서 지난 5월 진행한 ‘2025학년도 입학전형 설명회’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10일 오전 10시부터 9월 13일 오후 6시까지다.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으며,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