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4일에 치른다. 30일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한다”고 밝혔다. 원서 접수는 8월22일~9월6일, 성적통지표 배부는 12월6일이다.

교육계는 두 번째 ‘킬러 문항 없는’ 이번 수능의 난이도에 주목한다. 이 방침이 처음 적용된 지난해 수능은 매우 어려웠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수능 체제가 현 9등급제로 바뀐 2005학년 이후 가장 높았다.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진다. 영어 1등급(90점 이상) 비율은 4.07%로 절대평가를 도입한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적었다.

입시업계는 올해 수능도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의대 증원 등으로 N수생 증가가 예측돼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수능 성적 발표 당시 오승걸 평가원장은 “6월과 9월 모평(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N수생들이 많이 유입됐을 때 변별 확보에 문제가 있을 위험성도 감안했다”고 어려워진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N수생 응시자 증가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6월 모평의 졸업생 및 검정고시 응시자는 8만8698명(18.7%)으로, 전년도보다 398명(0.5%) 늘어 2011학년도(8만7060명) 이후 가장 많았다.

평가원이 수능 전 수험생 수준을 가늠하는 6월 모평도 어려웠다는 게 중평이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대라는 전망도 나왔다. 평가원은 논란을 의식한 듯 “모평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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