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화장실 문이 고장나 2시간 동안 갇혔던 80대 독거노인이 층간소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오후 7시50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2시간 동안 밑에 집(1층)에서 소음이 너무 심하다. 뭘 깨는 소리가 난다”라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음 유발 해당 세대 내에 모든 불이 꺼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주변을 수색하던 중 거실 베란다 사이로 희미하게 “살려주세요, 꺼내주세요”라는 소리를 들었다.

위험한 순간임을 직감한 경찰은 즉시 거실 베란다 쪽 시정되지 않은 창문을 통해 들어갔다. 화장실에는 홀로 거주하는 A씨(80대)가 갇혀 있었다.

구조 당시 노인은 2시간 동안 속옷만 착용한 채 화장실에 갇혀있었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었다.

구조된 노인은 “힘이 모자라 고장난 문을 부술 수도 없어 계속 문과 벽을 두드려 소리를 냈다”며 “구조해 준 경찰관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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