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전경. 강릉시 제공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해안단구와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강원 강릉시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피서철에 조기·야간개장한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오는 8월 25일까지 금·토·일요일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조기 개장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바다부채길 전 구간의 입장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앞당겨진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더 이른 시간 아름다운 해안단구와 바다를 즐기며, 청량한 아침 바다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기간 금·토요일에는 야간 개장도 진행된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조기·야간 개장 안내 포스터. 강릉관광개발공사 제공

바다부채길 가운데 정동항 매표소∼몽돌해변 광장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야간 개장한다.

야간 개장 시간에는 아름다운 불빛이 더해져 노을과 함께 밤의 고요함 속에 낭만적인 밤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이번 조기·야간 개장과 더불어 7월부터 11월까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즉석 사진 이벤트, 움직이는 포토존 이벤트, 한여름 밤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바다부채길의 조기·야간개장과 관련한 세부 사항과 이벤트 내용 등은 강릉관광개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동·심곡지역엔 25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전국 최장 거리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가 자리 잡고 있다. 해안단구는 파도에 깎여 평평해진 해안이 지반 융기와 함께 솟아올라 형성된다.

그동안 이 지역은 해안 경비를 위한 군 경계 근무 정찰로로 사용되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은 통제됐다.

강릉시는 2012년부터 70억 원을 들여 이곳에 해안 탐방로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조성해 2016년 10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쪽빛 바다와 기암괴석, 주상절리 등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 위해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강릉시는 지난해 12월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진 기존 코스에서 정동항까지 640m를 새로 연결해 전체 코스 길이를 3.01㎞로 확대했다.

이후 시설점검 등을 거쳐 지난 4월 코스 길이가 늘어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개통해 운영 중이다.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강릉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바다부채길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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