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사옥. ⓒ중앙그룹

이상언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중앙일보를 퇴사하고 SPC 부사장으로 이직한다. 

5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이상언 논설위원은 30여 년의 기자 생활을 마치고 SPC 부사장으로 이직한다. 이 논설위원은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이 논설위원은 5일 미디어오늘에 “지금은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만 말했다.

이 논설위원은 법조팀장, 프랑스 파리 특파원, 영국 런던 특파원, 사회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이상언의 오늘+’ 콘텐츠를 매일 아침 7시 이메일을 통해 뉴스레터로 전달했다. 

이 논설위원의 이직 소식에 후배들은 한목소리로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중앙일보의 A 기자는 “진짜 열심히 하는 기자고 명석한 선배다. 선배가 쓰는 칼럼 등을 챙겨봤다. 너무 아쉽다. 선배 밑에서 기자 일 배운 후배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분”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B 기자는 “선배한테 실망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부장으로 모시고 선배로 모시다 보면 우리 세대랑 생각이 다르네? 이런 생각이 앞서는데, 선배가 쓰는 말이 맞고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말하고 쓰셨다”며 “회사가 더 이상 이 선배에게 맞는 자리를 제안해줄 수 없는 것도 맞는다. 이런 인재가 나가는 게 아쉽지만, (회사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도 된다”고 말했다.

현재 SPC는 법적 이슈가 산적해 있다. 허영인 회장과 황재복 대표는 2021년 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이들은 각각 지난달 27일, 지난달 24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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