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세계화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전을 ‘K-스타트업 밸리’로 집중 육성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남대는 최근 국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K-스타트업 밸리로서의 과학기술도시 대전광역시의 비전과 혁신 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미래 정책 방향을 수렴했다. 포럼에서 원구환 한남대 기획조정처장은 대학의 창업지원과 육성 현황, 투자펀드 조성, 투자유치 동향 분석 및 전략 등을 설명했다. 원 처장은 “한남대가 글로벌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으로부터 462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 형태의 ‘한남홀딩스’를 구축, 엔젤투자와 특허출원 등 선순환적인 재정구조 혁신에 나서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최병관 본부장은 ‘대전 창업 정책 성과 및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대전 지역에 5개 타운(한남대 캠퍼스 혁신타운 포함)을 집적화해 스타트업을 특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와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로봇 등 전략 사업을 고도화하고 창업타운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연계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역 혁신 생태계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채광 한국엔젤투자협회 부회장은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주도의 혁신 창업생태계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정부는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해당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지역 전용 벤처펀드를 1조원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남대 이승철 총장은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포럼이 정부와 국회, 대학, 지자체가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국내 최고의 ‘K-스타트업 밸리’ 대학 모델을 제출, 글로컬대학30에 예비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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