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의 항명 사건을 심리 중인 군사법원이 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의혹의 시작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통령실 내선 전화 통신 기록을 제출받았습니다.

군사법원은 지난해 7월 31일 국방부의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결과 발표가 연기되기 직전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건 대통령실 내선 번호인 '02-800-7070'의 통신 기록을 제출받았습니다.

군사법원이 제출받은 기록을 SBS가 확인한 결과, 해당 번호로 누군가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기 전, 오전 11시 9분에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31초간 통화했고 30분쯤 뒤인 오전 11시 43분엔 주진우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44초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11시 53분에 누군가와 17초간 전화를 한 다음 곧바로 11시 54분 이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168초간 통화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앞서 KT는 민주당 박균택 의원 질의에, "'02-800-7070'의 고객명은 대통령 경호처"라고 답했습니다.

해당 번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일 이 전 장관 휴대전화로 3차례 통화한 사실이 보도된 다음날인 지난 5월 29일 해지됐다가 당일 재개통됐다고 KT는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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