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린 지난 16일 오전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한 침수 주택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정리 작업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내린 폭우로 전남에서만 300채 가까운 주택과 농작물 289㏊가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에는 또다시 호우특보가 발령되는 등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구례를 제외한 전남지역 2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전남 지역에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에서는 최근 내린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현재까지 주택 294채가 침수돼 주민 20여명이 아직도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진도에서는 주책 176채가 침수돼 2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해남에서도 46채가 침수됐고 완도 35채, 신안에서도 32채의 주택이 물에 잠겼다. 보성(3채)과 고흥(2채)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진도에서 150㏊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완도 100㏊, 해남 16㏊, 고흥 10㏊ 등 모두 289㏊의 벼가 물에 잠겼다.

완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면서 차량 10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진도와 완도, 신안 등에서는 도로 16곳이 파손돼 당국이 복구에 나섰다.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당국은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을 사전 대피시켰다. 지리산과 다도해 해상, 무등산, 내장산 등 전남지역 국립공원 5곳도 통제됐다. 하천 산책로 40곳과 둔치주차장 11곳, 징검다리 5곳, 하상 도로 4곳도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남침수주택호우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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