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포스터. 서울시 제공

범죄로 다층적 고통을 받는 피해자가 법률·심리·복지·금융 등의 도움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서울에 처음 마련됐다.

서울시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다목적 라운지에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 개소식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오세훈 시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 14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센터에서는 중첩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범죄유형에 대해 신변보호·수사협력·심리·법률·고용·복지·금융 지원 및 의료 연계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디지털성범죄·스토킹·가정폭력·성폭력 등 최근 범죄가 복합적인 양상을 나타내는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가 국정과제 추진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피해자 지원은 범죄 유형별로 신변보호나 심리상담, 법률·일자리 지원 등 일부 과정에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반면 원스톱 센터는 법률·심리·복지·고용·금융 등 모든 유형의 피해자 지원 기능을 모아 일상생활 회복을 목표로 대응한다. 이에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했던 피해자들이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센터에 사회복지 공무원을 전담 배치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스토킹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지원도 연계할 방침이다.

범죄 피해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1577-1701)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오 시장은 “스토킹범죄와 디지털성범죄 등 다층적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는 많이 고민해왔다”며 “앞으로도 법무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힘을 합쳐 피해자 치유와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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