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 ‘i+집 dream’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태아부터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수혜자가 1만7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1억+ i dream’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0~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부가 기존에 지급하던 부모 급여와 아동수당, 보육료 등 7200만원에 인천시가 임산부 교통비 50만원과 1~7세까지 연 120만원씩 840만원의 천사지원금, 8~18세까지 월 15만원씩 1980만원의 아이 꿈 수당 등 추가로 28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임산부 교통비는 지난 19일 현재 1만1795명이 신청했다. 올해 2023년생 대상으로 120만원을 지원하는 천사지원금도 지난 6월 10일 시행돼 5731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2016년생을 대상으로 월 5만원씩 지급하는 아이 꿈 수당도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아이 꿈 수당은 2034년까지 나이 구간별로 5만원에서 15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전국 최초로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천형 출생정책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부와 다른 자치단체, 기업들이 저출생 정책과 지원에 나섰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공약이 되기도 했다. 일부 자치단체는 이와 유사한 정책을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지난 9일 저출생 대응 정책으로 ‘1억 플러스 아이드림’에 이어 하루 임대료가 1000원인 ‘천원주택’ 공급과 주택담보 대출이자 1.0%를 추가로 지원하는 인천형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드림’도 발표,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선제적 저출생 대책이 국가 출생 장려 시책으로 확대되고, 국가 차원의 저출생 종합대책이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시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1000원 주택 등이 일시적 홍보성 사업으로 퇴색되지 않도록 이를 수행할 조직을 신설하는 등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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