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며 취재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7.15 성동훈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26일 열린다.

수원지법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승)는 23일 공갈, 협박·강요 등 혐의로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과거를 빌미로 다른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쯔양은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착취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쯔양을 협박한 ‘사이버레커’(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구제역은 이런 의혹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협박 영상을 공개합니다”라며 영상과 이메일 등 증거를 올리고 구제역측 주장을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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