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4일) 오전 10시 37분쯤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직장에 출근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색에 나선 나선 당국은 오늘 오후 2시 48분쯤 괴산군 사리면 용정저수지에서 물에 뜬 채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시신에서 별다른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인근 CCTV 등을 조회한 결과 A 씨는 실종신고가 접수된 당일 오전 0시 19분쯤 저수지에서 1㎞ 떨어진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저수지 방향으로 걸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그가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가 난 점으로 미뤄 음주 사실이 들킬 것을 우려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저수지에 빠지게 된 경위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극단 선택으로 추정할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평소 A 씨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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