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에서 지난 25일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고객들이 환불에 관한 항의를 하기 위해 모여 있다. 한수빈 기자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이 26일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를 하기 시작했다.

티몬 측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 지하 1층 사무실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주문번호 등을 받아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새벽 환불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했다. 오전 6시쯤 건물 안팎에 500여명이 줄을 서서 대기 중이었고, 전날 아침부터 쓰기 시작한 순번표는 1000번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오전 0시40분쯤 “자금 사정이 여의찮아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하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하려 계획하고 있다”며 “성수기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일단 여행 상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단 부분만 알아달라”고 했다. 이어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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