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우려가 있는 도로를 지날 때 모바일 지도 앱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이 운전자에게 실시간 위험 상황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올해 6월부터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6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 티맵, 현대자동차, 아이나비, 아틀란 등 6개 기업이 서비스하는 차량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앱에서는 실시간으로 도로 침수 위험 경고 알림을 받아볼 수 있는 ‘도로 침수 사고 예방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등이 보유한 홍수경보 발령 정보, 댐 방류정보 등 침수 위험 지역 데이터를 민간 내비게이션에서도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의 하에 교통사고나 도로 공사상황으로 인한 급정거 발생시 알림 등을 민간 내비게이션에서 받아볼 수 있었다.

장 기적으로는 침수 정보 외에도 산불, 기상정보 등 재해 데이터 수집·대응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참여 기관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등은 지난 1월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 6곳과 함께하는 ‘민관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를 꾸린 바 있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추진하는 ‘민관협력 디지털 플랫폼(DPGcollab)’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협력해 인프라와 위기관련 데이터, 서비스개발도구 등을 플랫폼에 공유하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외에도 한국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약사회가 협력해 품절된 전문의약품에 대해 긴급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약국 간 온라인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앞서 민간 약사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서울 강동구 약국들을 중심으로 시작돼, 현재 1380개 약국에서 이용 중인데 이를 전국에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민관협력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 서비스의 운영과 기술지원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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