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태교여행 지원…충북도, 전국 첫 태교여행 패키지 사업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도내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들에게 40만원 상당의 태교여행패키지를 지원한다.

충북도는 도내 4곳의 휴양시설과 ‘임신·출산·육아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맘(Mom) 편한 태교패키지 지원사업(태교패키지)’을 추진한다. 임신 출산 인프라가 부족한 충북 도내 인구감소지역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임신부는 9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최연락 충북도 소멸지역지원팀장은 “임신부들의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 태교에 쓰이는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도내 휴양시설 4곳과 연계해 차별화된 태교여행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휴양시설은 호반호텔앤리조트(제천),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증평), 일라이트호텔(영동), 창조레저개발 스테리움(제천) 등 4곳이다.

충북도는 도내 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6곳의 인구감소지역 임신부들에게 4곳의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40만원 상당의 태교패키지를 지원한다. 태교패키지는 객실 1박이용원, 조식이용권, 인피티니풀 등 부대시설 이용권 등으로 구성됐다.

또 휴양시설마다 임신부를 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체질진단과 한방차 등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사상체질스파’, 벨포레리조트는 목장체험, 일라이트호텔은 와인터널체험권, 스테리움은 캠핑 바베큐세트 등을 제공한다.

충북도가 제공하는 태교패키지 지원대상은 도내 인구감소지역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임신부다. 주민등록 관할 보건소를 찾아 임신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가능하다. 동반 1인까지 포함해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도는 올해 예산 1억4000만원을 확보해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팀장은 “도내 인구감소 지역 임신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태교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구 정책을 지속 추진해 인구위기 문제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태교여행임신지원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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