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 반나절 만에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의결한 것을 두고 “이러려고 이진숙씨를 앉혔냐”라며 “오로지 방송장악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언론 관련 사안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고 있다. 

김 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왜 이진숙이어야 했는지 반나절 만에 자백한 꼴인데 오로지 방송장악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2인 체제 방통위의 위법성을 밝히고 이번 인사를 되돌려야 하며 하루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을 임명했고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방통위는 KBS 여권 이사 7명을 추천하고, 방문진 여권 이사 6명과 감사 1명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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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날 이 위원장과 김문수씨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정과 균형이 필수인 방통위원장 자리에 이진숙 후보자 임명을 끝내 강행하고, 대화와 조정이 가장 중요한 노동부 장관에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지명했다”며 “총선 민심에도 국정기조는 변한 것이 없고 한술 더 떠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인재풀이 바닥난 건지, 갈등을 조장하려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정권의 말로만은 자명하다”며 “그 끝은 국민의 저항”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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