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지났는데…21개 섬 중 13개 출시 안 돼”

풀등 탐방을 할 수 있는 대이작도. 인천시 제공

인천 섬에서 체류하며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관광상품이 출시됐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가 거의 지난 데다, 아직도 21개 섬 중 13개 섬에 대한 관광상품이 출시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시는 섬 전용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인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옹진 여행상품이 출시해 예약을 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옹진 섬 관광상품은 대이작도 ‘풀등 투어’, 소이작도 ‘선상낚시’, 승봉도 ‘선상체험 및 기암괴석’, 자월도 ‘묵섬트레킹 및 갯벌체험’, 덕적도&소야도 ‘신비의 바닷길’ 등이다.

앞서 지난 5월 강화섬 볼음도는 ‘강화 나들길 걷기’, 주문도 ‘그레를 이용한 상합 캐기 체험’ 상품을 출시됐다.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인천의 섬 자원을 활용해 섬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2021년 처음 판매돼 올해로 4년째이다. 여행비용이 섬 주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행객들은 주민들이 운영하는 숙소와 음식점을 이용하고, 프로그램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시와 옹진군·강화군이 지원해 관광상품 비용도 40~50% 할인된다.

유치 관광객은 2021년 285명, 2022년 608명, 2023년 1600명이다. 올해는 2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강화·옹진 섬 21개 중 관광상품으로 출시된 상품은 8개이다. 나머지 13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아 2000명 목표를 채울지는 미지수다.

이는 지난 4월 입찰에서 여행사 선정이 안돼 상품 출시가 늦어진 데다, 여름 성수기도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섬 주민들과의 협의도 제대로 안 돼 백령도와 대청도 등 다른 섬 관광 상품은 언제 출시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시민들이 많이 안가는 섬을 많이 가도록 하고, 성수기보다는 비성수기에 섬을 방문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섬 주민과의 협의가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상품을 출시해 연내 2000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강화 섬 홈페이지(https://www.ghdodo.kr)와 옹진 섬 홈페이지(https://www.dodohansum.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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