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이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견과 함께 수색하고 있다. 전남도제공.

전라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지난 5월 기준 전남인구 179만5717명 중 노인은 47만6989명으로 26.56%나 된다. 전국 평균(19,41%)보다 훨씬 높다.

노인이 많은 전남에서는 실종 사건도 잦다. 지난해 실종자는 2601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17명이나 된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치매 노인들이 집 밖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종자를 빠르게 찾기 위해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수색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전국에서 처음으로 활동비를 지급한다. 수색견센터도 설립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수색견을 1마리에서 3마리로 눌린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1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고 ‘수색견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48시간 이내에 발견하지 못하면 생존 가능성이 작아진다.

실종자가 발생하면 그동안 마을 인근 지리 등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색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많게는 수일간 이어지는 수색에 참여해도 주민들에게 보상이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남자치경찰은 수색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식비와 교통비 등을 1인당 3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구례에서 실종됐다가 5일 만에 발견된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주민 63명에게 처음으로 활동비가 지급됐다.

헌재 지역에 1마리뿐인 수색견을 늘리기 위해 ‘수색견센터’도 설립한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남자치경찰은 국비와 도비 1억8000만원을 투입해 나주에 수색견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센터가 설립되면 내년부터 수색견이 3마리로 늘어나 지역에서 발생하는 실종자 수색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실종자 수색견센터 건립과 수색 활동비 지급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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